18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올해 무상급식 소요 재원은 2조6568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동일 예산 5631억 원의 4.7배다. 올해 국가 예산은 369조3000억 원으로 지난 2010년의 255조2000억 원보다 44.7% 늘어났다.
무상급식 지원 대상은 지난 2010년 138만명에서 2014년 445만명으로 증가했다. 전체 초·중·고 학생 10명 중 7명 무상급식 지원을 받는 셈이다.
전국 17개 지차체별로 보면 올해 기준으로 무상급식 재원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곳은 경기도로 7140억원였다. 이어 서울(5403억원), 경남(2272억원), 전남(1438억원) 등 순이었다. 무상급식에 필요한 재원은 중앙 정부가 주는 교부금과 시·도 예산으로 충당된다. 6대 4 정도 비율이다.
예산심사가 시작된 정기국회에서도 무상급식의 재원 마련 문제는 해결되기 어려워 보인다.
무상복지에 대한 여야의 시각에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무상급식 등 무상복지와 관련해 국민의 세금으로 편성된 예산을 상대적으로 더 어려운 국민을 위해 써야 한다며 선별적 복지를 강조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무상급식, 무상보육 등 복지정책이 후퇴해서는 안 된다며 법인세 원위치 등 부자 감세를 철회해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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