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한국 시장서도 성공 비법 통할까

입력 2014-11-18 15:34  

"이케아가 전세계적으로 성공했던 배경은 북유럽 특유의 민주·평등 정신이 기업철학에도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김민주 리드앤리더 컨설팅 대표는 18일 유통학회 조찬포럼에서 "이케아 가구의 중요한 특징은 저렴한 가격·양질의 디자인·좋은 품질로 실용성을 따지는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할 요소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스웨덴 기업인 이케아는 세계 42개 국가에서 345개 매장(2013년 말 기준)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선 올 연말 본격적인 매장 운영을 앞두고 임금·국내 판매가 차별·일본해 표기 논란 등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김 대표는 가격 논란과 관련, "현재 공개된 국내 제품 가격만 놓고 볼 때 일부 제품 가격이 다른 국가보다 비싼 것은 사실" 이라며 "실제 판매를 시작했을 때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이 어느 정도일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케아의 국내 가격 정책이 어떤지 알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이케아는 경쟁 제품보다 싼 제품을 판매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케아가 전 세계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으론 북유럽의 사회·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기업철학을 김 대표는 꼽았다. 그는 "이케아의 싼 가격과 실용적인 디자인, 적당한 품질은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구매자들에게 큰 매력" 이라며 "특히 직접 조립·설치해야 하는 '불편함'이 오히려 충성도를 높이는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케아 효과'는 소비자가 공을 들여 조립을 하는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끼지만 완성된 결과물에는 더 애착을 가지게 돼 충성도가 높아지는 현상이다.

이케아의 다른 특징 중 하나는 '국가 마케팅'이다. 기업 로고부터 직원 유니폼, 매장 음식까지 파란색 바탕에 노란색 십자가를 쓰는 스웨덴 국기와 통일성을 유지하고 있다. 국가 마케팅을 통해 '북유럽 라이프 스타일' 이미지까지 판매한다는 것.

이케아의 국내 진출 이후 가구시장에 대해 김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그동안 억눌렸던 제품 수요들이 발생해 이케아에 집중될 수 있다" 며 "중장기적으론 국내 가구업체들도 경쟁 제품을 개발해 시장 전체가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케아는 다음 달 경기도 광명점 영업을 앞두고 있다. 2020년까지 부산·대구 등 전국 주요 지역에 5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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