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희 "결혼 5년만에 유준상과 아버지 처음 만나" 울컥

입력 2014-11-18 16:57  


홍은희

배우 홍은희가 방송에서 처음으로 가정사를 밝혔다.

홍은희는 17일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 어린시절부터 연애사 까지 남김없이 보여줬다.

이날 홍은희는 2008년 직장암 판정을 받고도 치료를 거부했던 아버지의 이야기를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홍은희는 "내가 9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다. 방학 때만 아빠랑 지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1년에 10~20일간 아빠를 만날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연 뒤 사춘기 시절, 고생하는 엄마를 보며 생계에 보탬이 되기 위해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반주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홍은희는 점점 아버지와 연락이 뜸해졌지만, 대학 등록금을 부탁하기 위해 용기 내 전화했다고. 그러나 아버지에게 거절당해 큰 상처를 받아 의도적으로 연락을 끊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 유준상의 권유로 결혼 5년 만에 처음 아버지를 만난 사연도 소개했다.

홍은희는 "첫째 동우를 낳고 남편과 우연히 정읍 내장산을 지나가게 됐다. 남편에게 '여기가 아버지 있는 곳'이라고 말했더니 전화해보라고 해서 결국 만나게 됐다"며 "멀리서 걸어오는 모습이 꼭 우리 아버지였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아스팔트 위에서 넙죽 큰절을 했다. 결혼 후 5년이 지나서야 사위와 장인이 대면하게 됐다"며 "아버지가 호탕하게 '유서방! 나는 자네를 많이 봤네' 하는데 눈물이 막 나더라"며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홍은희 가정사 너무 가슴 아프다", "홍은희, 아버지 돌아가시고 많이 후회하는 듯", "홍은희, 잘 자라주어서 대견하다", "홍은희, 지금은 씩씩해보여서 좋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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