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가부도위험지표, 한국보다 높아져

입력 2014-11-1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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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노믹스' 우려 커지며 20개월 만에 첫 역전


[ 김유미 기자 ] ‘아베노믹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과 일본의 국가부도위험 지표가 20개월 만에 역전됐다.

1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일본의 5년물 외화 표시 국채 기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이날 57bp(1bp=0.01%포인트) 급등하면서 최근 13개월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CDS 프리미엄(51bp)보다 6bp 높았다. 10년물 기준 CDS 프리미엄도 일본(99bp)이 한국(76bp)보다 높았다.

일본의 CDS 프리미엄이 한국보다 높아진 것은 작년 3월 이후 20개월 만에 처음이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이 오르면 발행 주체의 부도위험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국제금융센터는 일본의 CDS 프리미엄이 상승한 배경으로 엔저에도 무역수지가 개선되지 않는 것과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 등을 꼽았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집권한 이후 엔화가치는 미국 달러화 대비 27% 평가절하됐지만 무역수지는 27개월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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