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聯 회장 하영구 내정…생보협회장 양강 구도

입력 2014-11-18 23:50  

속도내는 연말 금융계 인사…이달 중 최종 후보 윤곽

우리은행장, 이순우 우세속 이광구·김승규 도전 양상



[ 백광엽/박신영 기자 ] 하영구 전 한국씨티은행장(61)이 차기 은행연합회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 내정자는 11년 만에 탄생하는 민간 출신 은행연합회장이 된다. 은행연합회에 이어 생명보험협회도 오는 25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어 차기 회장 후보를 본격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은행도 조만간 차기 행장 후보를 확정한다.

◆세 번째 민간 출신 은행연합회장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하 전 행장을 차기 은행연합회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하 전 행장이 은행연합회장에 낙점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 전 행장은 24일 열리는 은행연합회 이사회에서 회장 후보로 추천된 뒤, 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된다. 하 전 행장은 은행연합회 설립 이후 세 번째 민간 출신 회장이 된다.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박병원 회장 후임으로 하 전 행장과 함께 이종휘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전 우리은행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돼왔다. 하 전 행장이 회장으로 내정된 것은 외국계 은행에서 최장수 은행장을 지낸 경험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그를 회장으로 내정한 것은 사실상 금융당국이며 은행장들은 어떤 역할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하 전 행장은 전남 광양 출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씨티은행 서울지점에 입행해 씨티은행 서울지점 한국투자금융그룹 대표, 소비자금융그룹 대표 등을 역임했다. 2001년엔 한미은행장에 선임됐고, 한미은행이 씨티그룹에 인수된 뒤 은행장을 맡아 14년 동안 재임했다.


◆생보협회장 후보 5명 거론

다음달 8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규복 생명보험협회장의 후임 선출도 본격화됐다. 회추위는 이날 첫 회의를 열고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을 위원장으로 뽑았다. 회추위는 25일 2차 회의에서 위원들에게 후보 추천을 받는다. 복수 추천도 가능하다. 회추위는 내부 논의 후 1~2명의 최종 후보를 다음달 초 회원사 총회에 올릴 방침이다. 투표권은 23개 회원사에 1표씩 주어진다.

이수창 전 삼성생명 사장, 고영선 교보생명 부회장, 신은철 전 한화생명 부회장, 신용길 전 교보생명 사장, 박중진 전 동양생명 부회장 등 5명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전 사장과 고 부회장이 오랜 기간 다져온 전문성과 적극적인 의지를 바탕으로 양강체제를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대형사 기피 현상이 일 경우 박 전 부회장에게 표가 몰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리은행도 행장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12월30일 열릴 주주총회 일정을 감안하면 12월 초까지는 차기 행장을 내정해야 한다. 이순우 우리은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우세한 가운데 이광구 부행장, 김승규 부행장 등이 강력한 도전자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이와 함께 이동건 수석부행장과 정화영 중국법인장 등 현직 임원과 박영빈 전 우리금융 전무(전 경남은행장), 윤상구 전 우리금융 전무, 조용흥 전 우리아메리카은행 법인장 등 전직 임원의 이름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백광엽/박신영 기자 kecor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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