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14포인트(0.01%) 떨어진 1966.87을 나타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세계 곳곳에서 날아든 호재에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독일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 일본 아베 정부의 소비세율 추가 인상 연기 등이 세계 경기 둔화 우려를 덜어냈다.
코스피 역시 장 출발 직후엔 글로벌 훈풍이 불어오며197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그러나 점차 상승폭을 반납하며 보합권으로 복귀했다. 이후 점차 하락세로 방향을 잡아 1960선 초반에서 마감했다. 결국 반등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해 새로운 내용이 나오지않으면서 코스피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엔저가 이어지며 수출주와 내수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만 나홀로 1817억원을 사들였다. 기관은 1325억원, 개인은 597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2000원(0.16%) 떨어진 12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한국전력, 삼성에스디에스(SDS) 역시 각각 1.62%, 3.06%, 1.37% 올랐다.
반면 현대차가 3.38% 약세였고, 포스코도 2.77% 떨어졌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합병 무산 소식에 급락했다. 삼성중공업은 6.39%, 삼성엔지니어링은 9.31% 떨어졌다. 엔씨소프트는 주주 우선 정책과 신작에 대한 기대감으로 8.25%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철강금속(-1.49%), 화학(-1.02%), 운수장비(-1.58%), 건설(-2.41%) 등이 낙폭이 컸다. 반면 기계(1.45%), 통신(1.38%) 등은 올랐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4억원, 비차익거래가 2246억원 순매수로 전체는 2251억원 매수가 앞섰다.
코스피 거래량은 2740억주, 거래대금은 4조3967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79개 종목이 상승했고 424개 종목이 하락했다. 77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전날보다 4.64포인트(0.87%) 오른 540.84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대비 7.03원 오른 1106.30원에 거래를 마쳐 연고점을 경신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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