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자금이 미국에 몰리는 것은 유럽 일본 등 주요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직면한 것과 달리 미 경제는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화 강세도 이 같은 자금 흐름을 부추기고 있다. 미 달러화 가치가 주요 10개국 통화에 비해 어떻게 평가되는지를 보여주는 ‘블룸버그 달러지수’는 9월 4% 상승했다. 달러화가 그만큼 강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국제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를 인용, 유럽 기업이 미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 들어 10월까지 유럽 기업의 인수합병(M&A) 규모는 7888억달러로 2008년 이후 최대였다. 이 가운데 유럽지역 안에서 이뤄진 M&A를 제외하면 70%가 미국 기업에 대한 M&A였다. 지난 5년간 평균치 50%보다 높아진 것이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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