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보인 것은 재고 조정이 주 원인”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일본의 올해 3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0.4%(연율 -1.6%) 감소하며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3분기에는 민간 재고가 줄면서 GDP가 감소했지만 4분기에는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3분기 GDP 증가율 부진을 이유로 소비세 추가 인상을 1년6개월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과는 다른 해석이다.
구로다 총재는 “일본 경제는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가계, 기업에 순환 메커니즘도 잘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추가 양적 완화에 대해서도 “추가 완화 후 (긍정적) 파급효과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소비세 인상 여부와 별개로 일본은행 추가 완화는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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