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공신화' 쓴 스테이시 버드셀
[ 임기훈 기자 ] “한국이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이처럼 발전하게 된 원동력은 교육의 힘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믿습니다.”
스테이시 버드셀 뉴욕 데모크라시 프렙 공립학교 공동설립자(사진)는 20일 서울 봉천동 대교빌딩에서 교육업체 대교 개최로 열린 ‘2014 글로벌 교육포럼’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모두 한국이 기적을 이뤘다고 말하지만 원어민 교사로 일하며 내가 본 한국에는 기적이 아니라 남다른 노력이 있었다”며 “교사를 존경하고 교육이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믿으며 근면하게 공부한 것이 한국의 성공 기반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데모크라시 프렙 공립학교는 한국에서 원어민 교사로 근무하던 스테이시 버드셀과 세스 앤드루가 2006년 미국 뉴욕 할렘에 설립한 공립학교다. 한국식 교육법을 접목해 미국에서 ‘공교육 성공 신화’를 써가고 있다. 재학생 대부분이 흑인과 히스패닉 등 유색인종 빈곤층 자녀로 구성돼 있지만 ‘사제간 예절 강조’ ‘대학진학 중심 수업’ 등의 방법으로 매년 졸업생 전원이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버드셀은 한국식 교육이 미국 교육의 해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학교의 세 가지 모토는 ‘근면하자’ ‘대학에 진학하자’ ‘세계를 바꾸자’”라며 “한국에서 배운 교육이 자신과 자신이 속한 세상을 바꿀 수 있고 스스로의 노력으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학생들에게 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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