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철강 수출에 적용되는 증치세 환급 폐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중국 철강 순수출이 월별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주요국들과의 무역분쟁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까지 중국 누계 철강 순수출량은 6191만t으로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했다.
현재 중국 정부는 제품에 보론이 0.0008%만 들어가도 특수강으로 분류해 증치세를 환급해 주고 있다.
박현욱 연구원은 "중국이 철강 수출에 대한 증치세 환급을 폐지한다면 단기적으로 긍정적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중립적이라고 판단된다"며 "과거 증치세 환급을 폐지했을 때 중국의 철강 순수출량은 단기적으로 감소한 이후 다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수출유인이 낮아진 중국 철강업체들이 내수로 물량 공급을 전환했으나, 공급과잉 상황에서 증치세 환급 폐지에 따른 이익감소를 상쇄할만큼 가격인상이 어려웠다는 것. 때문에 당시 중국 철강업체들은 저가 수출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박 연구원은 "현재 철강업종 문제의 본질은 증치세 환급 폐지 여부보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과잉설비"라며 "전세계 철강업계 차원에서 해법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고로업체의 경우 최근 한달간 일본과 중국 철강사 주가가 상승할 동안 하락세를 보였다"며 "원료 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개선이 주가에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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