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시봉의 내 인생을 바꾼 한마디] (65) 사람은 각각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있다 - 춘추좌전

입력 2014-11-21 17:01  


『춘추좌전』 ‘성공5년’에 실려 있는 글이에요. 옛 선비들은 가끔 자신이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맡게 되었을 때, 이 말을 인용하곤 했어요. 정중한 거절을 위해서 말이죠.

여러분은 사람마다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아니면 누구나 노력하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만약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된다고 하면 자신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질 테고, 노력하면 뭐든 된다고 하면 현실을 너무 모르는 샌님처럼 느껴질 거예요. 이제 이렇게 생각해 봐요. 주어진 시간이 많으면 노력의 정도에 따라 언젠가는 이룰 수 있다고 말이죠. ‘말 갈 데 소 간다.’는 속담도 있잖아요. 하지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으면 이야기는 달라져요. 이때는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 어쩌면 현명한 건지도 몰라요.

▶ 한마디 속 한자 - 能 : (능) 능하다, ~할 수 있다. 능력

▷ 능동(能動) : 1. 스스로 내켜서 움직이거나 작용함. 2. 『심리』의식의 상태가 어떤 내적 성질에 토대를 두고 다른 상태로 발전하려는 작용.

▷ 능소능대(能小能大) : 작은 일이나 큰일이나 잘 처리함. 모든 일에 두루 능함.

허시봉 <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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