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메가박스 인수 나선 제이콘텐트리, 자금력 부족에 '발동동'

입력 2014-11-24 10:30  

인수가격 5천억 이상 유력하지만 IMM·스톤브릿지와 컨소시엄 무산
지원 요청한 PEF에도 잇따라 거절..은행 인수자금 대출마저 실패



이 기사는 11월24일(09: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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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위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 인수에 나선 제이콘텐트리가 부족한 자금력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인수가격이 5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컨소시엄 구성을 제안한 재무적투자자(FI)들로부터 잇따라 '딱지'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이콘텐트리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메가박스를 함께 인수할 계획이었던 IMM 프라이빗에쿼티(PE) 계열 IMM인베스트먼트 및 스톤브릿지캐피털과의 제휴협상을 중단했다. IMM과 스톤브릿지가 투자자를 모집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IMM 및 스톤브릿지와의 컨소시엄 구성에 실패한 이후 제이콘텐트리는 10여곳 이상의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을 FI로 끌어들이려 했으나 모두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IB업계 관계자는 "컨소시엄 구성에 실패한 제이콘텐트리가 한 시중은행에 인수자금 대출을 요청했으나 이마저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제이콘텐트리가 전방위로 실탄 모집에 나선 것은 가뜩이나 자체적인 자금력은 떨어지는데 메가박스 인수가격은 두배로 커졌기 때문이다.

대주주인 맥쿼리펀드가 매물로 내놓은 물량은 메가박스 지분 50%였다. 단 우선협상대상자가 지난해 감가상각 차감전 영업이익(에비타)인 497억원의 10배 이상을 제시하면 태그얼롱(동반매도권)이 행사돼 매각대상이 100%로 늘어나는 조건이 붙었다.

지난 3일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에 포함된 인수후보 3곳이 모두 에비타의 10배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메가박스 매각지분은 100%가 될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25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인수가격이 5000억원 이상으로 껑충 뛰게 된 것이다.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메가박스를 사오려던 제이콘텐트리로선 예상했던 것보다 두배가 넘는 현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올 상반기 현재 제이콘텐트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95억원, 1년내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은 1821억원에 불과하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90% 이상을 차지한 메가박스는 제이콘텐트리가 놓쳐서는 안되는 매물"이라며 "FI의 지원이 없다면 인수 가능성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말 실시한 메가박스 예비입찰에는 5곳의 인수후보가 참여했다. 맥쿼리펀드와 매각주관사인 노무라금융투자는 이 가운데 중국계 전략적투자자(SI)와 FI, 홍콩계 FI 등 세곳을 쇼트리스트로 선정했다. 오는 27일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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