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현대·기아차 글로벌 판매 800만대 달성 확실시"

입력 2014-11-24 11:46  

현대·기아차 수출확대 전략회의서 판매 예상치 800만대로 집계


현대·기아자동차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지난해(756만대) 대비 약 44만대가 증가한 800만대 판매 달성이 확실시된다고 24일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이날 정몽구 회장과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한 그룹 수출확대전략회의에서 국내외 판매현황을 점검한 뒤 올해 판매 예상치를 이같이 집계했다. 800만대 판매는 2012년 700만대 돌파 이후 2년 만의 기록이다.

회의를 주재한 정몽구 회장은 "앞으로도 시장상황이 만만치 않다"고 전제한 뒤 "수출 확대 등에 만전을 기해 800만대를 넘어서자"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어 "어려울 때 잘하는 것이 진짜 실력" 이라며 "불리한 시장 여건을 극복해 우리 자동차 산업의 실력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올 초 수립한 글로벌 판매목표(786만대)를 14만대 이상 초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기아차는 올들어 10월까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655만대를 판매했다.

전세계 산업수요 회복 부진, 엔저를 비롯한 환율 급변, 내수경기 침체 등 악화된 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주요 시장의 고른 판매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어어간다는 전망이다.

주요 시장 가운데 신흥국가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는 10.5%, 인도는 8% 각각 성장했다. 브라질은 산업 수요가 8.6% 감소했으나 7.2% 판매가 신장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800만대 판매는 국내 주력 수출 상품인 자동차 부품 및 완성차 수출 확대, 부품 협력업체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우리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1~9월 자동차 부품 및 완성차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9% 증가한 558억6012만 달러(완성차 359억4531만 달러, 부품 199억1481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중이다. 자동차 부품은 전년 동기 대비 3.73%, 완성차는 3.52% 각각 늘었다.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글로벌 판매 800만대는 선두업체 도약을 위한 기반으로 간주된다. 독일 폭스바겐그룹은 2011년 말 글로벌 판매 800만대가 확실시되자 '2018년 세계 1위'를 공언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2006년 800만대를 기록한 이후 미국 GM(제너럴모터스)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 공략 강화, 라인업 확대, 품질 확보, 생산 증대 등을 통해 800만대 이후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한경닷컴 하이스탁론 1599 - 0313] 또 한번 내렸다! 최저금리 3.2% 대출기간 6개월 금리 이벤트!
[한경닷컴 캡스탁론 1644 - 1896] 한 종목 100% 집중투자가능! 최고 3억원까지 가능!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