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유진투자증권, FNC엔터테인먼트 상장 한건으로 23억 수익

입력 2014-11-2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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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전 지분 매입으로 공모가와 투자 차익 13억여원
수수료 10억원 더하면 20억원 넘어..주가 오르면 30억원 수익 기대
삼성SDS 상장 수수료와 맞먹어



이 기사는 11월24일(06: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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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이 FNC엔터테인먼트 상장 한 건으로 23억원 이상의 짭짤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하반기 최대어로 손꼽혔던 삼성SDS의 공동주관사가 받은 수수료와 맞먹는 금액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상장 주관 수수료 외에 상장 준비 과정에서 매입했던 FNC엔터테인먼트 주식의 투자 차익을 더해 쏠쏠한 수익을 올렸다. FNC엔터테인먼트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상장 완료 후 수수료로 9억8000만원을 받을 예정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상장을 준비하면서 FNC엔터테인먼트의 주식 14만4000주를 매입했다. 장부가액은 총 26억6400만원으로 주당 1만8500원에 매입한 것이다. 20일 FNC엔터테인먼트가 공모가를 2만8000원으로 확정하했다. 공모가 기준으로 유진투자증권은 총 13억6800만원의 투자 차익을 거둘 예정이다. 수수료와 투자차익을 더하면 23억4800만원에 달한다.

이는 올해 IPO 시장 최대어로 손꼽혔던 삼성SDS의 공동주관사였던 JP모간이 받은 수수료(26억여원)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대표주관사였던 한국투자증권은 31억여원의 수수료를 받았다.

추후 주가 추이에 따라 수익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이 주식은 상장 후 1개월의 보호예수기간이 끝나면 매각이 가능하다. 주가가 공모가보다 올랐을 때 적절한 시점에 팔게되면 수수료와 합쳐 총 30억원에 육박하는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투자은행(IB) 업계는 보고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IPO 수수료가 갈수록 박해지는 상황에서 중소형 증권사가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며 “투자자에게 믿음을 심어줄 수 있고 상장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 1석2조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같은 방식으로 엑세스바이오를 상장시킨 뒤 올 초에도 보유주식을 매각해 수수료 포함 총 70억원 가량의 수익을 올렸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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