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013년 대한민국 제조업체 수 연속 줄었다"…통계청 조사

입력 2014-11-25 15:52   수정 2014-11-25 18:50


보통 통계청 조사하면 보통 ‘인구’를 떠올리고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조사 영역이 기업 활동 [2006년 첫 조사]에까지 미치고 있네요.

통계청이 오늘 2014년 11월 25일, 우리나라 전국의 46만개 사업체 가운데 ‘상용근로자 50인 이상, 자본금 3억원 이상’의 규모의 기업을 대상으로 자신의 활동 내역 조사 [2013년 6월 기준]를 진행해 그 결과를 잠정 집계해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내용을 ‘인포그래픽’으로 제작해 공개함으로써 보기 좋은 게 특징 입니다. 맨 위 이미지는 조사내용의 전체적인 개요를 설명합니다. 아래는 주요한 내용이고요. [자료출처=통계청 보도자료]

조사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2013년 기업 활동조사를 통해 집계된 이 같은 규모의 국내 기업 수는 총 1만2232개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년 1만2011개 보다 눈곱만한 수치인 1.8%, 221개가 증가한 것입니다. 이 같은 기업 수 증가는 숙박 및 음식점업, 부동산업 및 임대업, 금융보험업 같은 업종이 10% 이상 늘어난 것이 배경으로 작용했네요.

그러나 전체 기업 수에서 제조업체의 숫자 증가가 지난해 마이너스를 보였다는 게 문제로 꼽힙니다. 제조업체수는 총 6091개로 2012년 6163개 보다 1.2%, 72개가 줄었습니다. 감소한 기업 업종변경이나 휴업 폐업이 사유로 제시됐다는데 걱정스러워 보이는 대목입니다.[아래 표 참조]


조사 대상 기업에 근무하는 종사자 수는 422만명. 2012년에 비해 2.1%, 8만9000명이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상용근로자 비중은 88.1% (372만명)로 전년보다 0.3%p (포인트) 감소한 반면 임시·일용·기타종사자 비중은 11.9% (50만4000명)로 0.3%p 성장했습니다.

매출 집계가 다른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전체 조사 대상기업이 지난해 올린 매출액은 총 2257조원. 이는 앞선 연도 대비 손톱밑의 때만한 1.1% 늘어난 수치입니다. 조사대상 전체 기업들의 매출액은 2009년 1613조원, 2010년 1877조원, 2011년 2105조원, 2012년 2233조원 입니다.

공개된 자료에서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국내 기업들의 순이익 규모가 시간이 흐를수록 고꾸라지다 가 마침내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백도했다’는 사실로 여겨집니다. 국가의 성장 동력인 기업 활력이 점차 사그라진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는 얘긴데요.

금융보험업종을 뺀 조사대상 전체 기업이 2013년에 올린 순이익의 규모 (법인세 차감 전)는 89조원으로 이전년도 보다 무려 16.8%가 감소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몰아친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분석됩니다. 기업들의 순이익 규모는 2009년 86조원, 2010년 117조원, 2011년 109조원, 2012년 105조원, 2013년 89조원으로 나타납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국내 기업들의 매출액 1000원당 순이익 (법인세 차감 전) 규모는 불과 39.2원에 머물렀습니다. 2012년과 비교하면 8.0원 감소한 것입니다. 국내 기업의 1000원당 순이익 규모는 첫 조사 시기인 2006년 63.0원, 2007년 69.2원, 2008년 32.5원, 2009년 53.3원, 2010년 62.3원, 2011년 51.7원, 2012년 47.2원, 2013년 39.2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작년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1000원당 순이익이 대폭 감소한 배경엔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건설업과 운수업의 기여가 컸습니다. 이들의 순이익은 각각 마이너스 33.5원과 17.8원으로 어마어마한 적자를 냈습니다.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번 자료에서 그나마 위안을 받는 부문으로 연구개발 R&D가 들립니다.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전체 기업의 연구개발비 투자는 42조70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이전 년과 비교할 경우 무려 12.9% (1개 기업당 8억원씩 증가) 늘어난 수치입니다. 다만 연구개발 기업 수는 총5998개로 전년 6026개 대비 0.5% 감소했습니다.

연구개발기업의 기업당 매출액은 2914억원으로 조사대상 전체 기업당 매출액의 1.5배 수준입니다. 특히 제조업의 연구개발비는 37조3000억원으로 앞선 년도 대비 12.6% 증가했습니다. 1개 기업당 연구개발비 증가도 전년대비 11.6%에 이르렀습니다. 제조업의 이 같은 연구개발 투자는 전자부품 석유정제품업종의 기업이 중심에 섰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최근 8년간 (2006~2013년 사이 조사대상에 포함된 기업) 존속기업’ 가운데 지속적으로 연구개발비를 투자한 기업 1개당 매출액 규모가 전체 기업 평균 보다 2.8배나 높았습니다.

한경닷컴 뉴스국 윤진식 편집위원 jsy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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