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현우 기자 ] 제일기획은 영국의 쇼퍼 마케팅 전문회사인 아이리스를 인수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 회사 지분 65%를 2500만파운드(약 436억원)에 인수했으며, 나머지 지분도 2019년까지 모두 사들이기로 해 총 인수금액은 1000억원 안팎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쇼퍼 마케팅은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을 정밀하게 분석해 실제 구매율을 높이는 데 집중하는 마케팅 활동을 말한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전통적인 광고에 비해 마케팅의 ‘효과’를 중시하는 점이 특징이다.
1999년 설립된 아이리스는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12개국에 진출했다. 아이리스의 대표적인 쇼퍼 마케팅으로는 셸 주유소의 ‘레이아웃 최적화 프로젝트’가 있다. 소비자 동선을 분석해 주유소 시설과 디지털 광고를 재배치한 것으로, 이후 주유소 운영비가 20% 이상 절감된 것으로 분석됐다. 하이네켄 맥주의 ‘패키징 솔루션’도 성공 사례로 꼽힌다. 하이네켄이 클럽에서 많이 팔리는 점에 착안해 제품 포장에 UV 잉크를 사용, 클럽 안에서 맥주병이 번쩍거리게 만든 것이다.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사진)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쇼퍼 전략 수립부터 매장 내 프로모션과 각종 이벤트 실행에 이르기까지 ‘통합 쇼퍼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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