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방산·화학' 한화 매각 '빅딜' 공식 발표

삼성그룹 "26일 오전 삼성전자 삼성물산 이사회 통해 매각 결의"
"삼성 물산 지분 남겨 한화와 화학분야 협력 유지"


[ 김민성 기자 ] 삼성그룹이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등 방위산업 부문 계열사와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정유화학 부문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은 26일 "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 대표주주사인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26일 각각 이사회 또는 경영위원회를 열고, 삼성테크윈 지분 32.4%를 8,400억 원에 ㈜한화로 삼성종합화학 지분 57.6%(자사주 제외, 이하 동일 기준)를 1조 600억 원에 한화케미칼 및 한화에너지로 매각하기로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매각은 내년 1~2월 실사와 기업결합 등 제반 승인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매각 금액은 총 1조9000 원 규모. 삼성테크윈의 합작 자회사인 삼성탈레스와 삼성종합화학의 합작 자회사인 삼성토탈도 동시에 한화그룹으로 양도된다.

삼성테크윈의 주주사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증권 등이며, 삼성종합화학의 주주사는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전기 등이다.

삼성종합화학의 최대주주(38.4%)인 삼성물산의 18.5%의 지분은 남긴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 관계자는 "한화그룹과 화학 분야에 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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