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원’ 조선시대와 현대감성의 만남, 겨울 극장가 점령할까 (종합)

입력 2014-11-26 20:24  


[박슬기 기자/사진 장문선 기자] 신선한 소재와 대세배우들의 만남, 그리고 흥행 제작진의 조화는 겨울 극장가를 점령할 수 있을까.

11월26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상의원’ 제작쇼케이스에서는 한석규, 고수, 박신혜, 유연석, 이원석 감독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상의원’은 조선시대 왕실의 의복을 만들던 상의원에서 펼쳐지는 조선최초 궁중의상극으로 아름다움을 향한 대결을 그린 작품. 이날 제작 쇼케이스에 참석한 이원석 감독은 “사실 사극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조선시대 궁중 의상 이야기를 접했을 때 너무 궁금했고, 재밌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래서 자료조사를 하다보니까. 천민이 양반이 될 수 있는 곳이 ‘상의원’이라는 곳이더라”며 “왕과 왕비의 제일 가까운 곳이자 옷을 디자인 했던 곳이라서 흥미가 있었다. 궁에서 유행하는 것들을 비롯해 ‘미의 시작이 아니었을까’라는 상상의 시작으로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상의원’이 영화 소재로 매력적인 이유는 실제 역사적 배경이 존재하기 때문. 계급사회의 편견을 깨고 자신의 실력으로 일어설 수 있었던 ‘상의원’은 신선한 소재와 대세 배우들의 만남으로 더욱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상의원’이 네 번째 사극인 한석규는 “특별히 사극을 좋아해서 하는 건 아니다. 단순히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어서 하게 됐다”며 “처음 봤을 때 가슴이 벅찼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사극에서 또 만나는구나’라는 생각으로 작품에 임하게 됐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15년 만에 첫 사극을 하게 된 고수는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너무 재밌었다. 그래서 ‘감독님 좀 만나주세요’라고 먼저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되게 자유분방한 분위기였다. 그래서 시나리오가 더 궁금해지고, 기대감이 생기면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선시대 궁중의상을 다루는 만큼이나 디자이너 역을 맡은 한석규와 고수의 준비도 상당했다. 한석규는 “극 중 디자이너 역할 때문에 한 달가량 옷 만드는 일을 배웠다”며 “그런데 꼼꼼하고, 반복적인 일이라서 너무 힘들었다. 옷 한 벌 만드는 수업을 들었었는데 결국 포기했다”고 힘들었던 준비기간에 대해 고백했다. 

이에 반해 고수는 “나도 힘들었지만 재밌었다. 바느질 하는 장면이 많아 노력도 했고, 실제로 옷 한 벌도 만들어 봤다”고 말해 극중 이공진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영화 속 유일한 홍일점인 박신혜는 “기품이라는 걸 스스로가 아니라 한복 안에서 흘러나오는 기품이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며 “옷의 아름다움으로 사람이 어떻게 변하게 되는지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왕 역할에 도전하게 된 유연석은 “선배님들과 같이 호흡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선배님들이 제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어야하는 장면들은 너무 송구스럽다”면서도 “남자배우로서 왕을 한 번 해본다는 것은 정말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대세 배우들뿐만 아니라 ‘상의원’은 제작진 역시 탄탄했다. ‘군도’ ‘신세계’ ‘후궁’ ‘방자전’ ‘수상한 그녀’ ‘도가니’ 등 내로라 하는 영화 제작진들이 합세해 극의 완성도를 높인 것.  

이날 이원석 감독은 “사극이지만 지금시대에도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다. 자기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또 새로운 무언가가 왔을 때 느끼는 두려움들은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며 “옷으로 시작해서 사람으로 끝나는 영화”라고 정의했다.

사극이지만 현실에서 공감할 수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 또 ‘상의원’이라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일어나는 조선시대 궁중 의상 이야기는 이번 겨울 극장가를 휘몰아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상의원’은 조선시대 왕실의 의복을 만들던 상의원에서 펼쳐지는 조선 최초 궁중 의상극으로 아름다움을 향한 대결을 그린 작품. 내달 2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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