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내부 전산 시스템 문제로 고객 1364명의 계좌에서 15억원이 넘는 카드 대금이 이중으로 결제됐다. 피해를 본 고객들은 카드 결제 계좌를 일반 은행이 아니라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설정하고, 카드 결제일을 매달 24일로 정해둔 고객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카드는 “바로 환불처리를 해 이중결제된 금액을 고객 계좌로 입금했다”며 과실을 인정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사고의 원인과 과실 여부 확인을 위해 현대카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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