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곳 모두 에비타 10배 이상 제시
이 기사는 11월27일(18: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국내 3위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메가박스 인수전이 해외 기업과 해외 사모펀드(PEF) 등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주주인 맥쿼리펀드와 매각주관사인 노무라금융투자가 실시한 본입찰에 중국계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 등 해외 기업 및 펀드 세 곳이 참여했다.
세 곳 모두 감가상각 차감전 영업이익(에비타)의 10배를 상당 수준 상회하는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수가격이 에비타(470억원)의 10배를 넘으면 2대주주인 제이콘텐트리 등 잔여 지분을 함께 파는 조건(드래그얼롱)에 따라 메가박스의 매각대상도 지분 100%로 늘어나게 됐다. 제이콘텐트리는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메가박스 지분 100%를 살 수도 있다. 최종 인수가격은 5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매각이 성사되면 맥쿼리펀드와 국민연금 행정공제회 군인공제회 등 연기금 투자자들은 2007년 메가박스 지분 50%를 2700억원에 인수한 지 7년 만에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