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노킹이 뭐기에…4분만에 완판

입력 2014-11-27 21:05   수정 2014-11-28 04:26

롯데마트 완구 사이트
4만명 몰려 서버다운



[ 이현동 기자 ] 어린이들 사이에서 최고 인기 장난감 로봇으로 떠오른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DX티라노킹’(티라노킹)이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지 4분 만에 ‘완판’됐다.

롯데마트는 27일 오전 9시부터 자사 완구 판매 사이트인 토이저러스몰에서 티라노킹 250개를 한정 판매한 결과, 4만여명이 몰리며 4분 만에 매진됐다고 밝혔다. 접속자가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돼 토이저러스몰은 20여분간 접속이 불가능했다.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는 일본의 실사 애니메이션인 ‘파워레인저’의 37번째 시리즈다. 지난 7월 국내에 방영된 이후 다이노포스 완구 시리즈는 순식간에 대형마트 완구 판매 상위권을 점령했다. 특히 가장 인기가 높은 티라노킹은 롯데마트에서 지난 8월 출시 이후 줄곧 완구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물량이 부족해 온라인에서 판매가의 3배 이상인 2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을 정도다.

각 대형마트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물량 확보에 나섰지만 일본 반다이사가 제작한 제품을 수입하다보니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일본에서는 지난 2월 다이노포스 방영이 종료되고 현재는 38번째 시리즈인 ‘열차전대’가 방영 중이라 현지 생산량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는 연말 ‘땡스 위크’ 행사의 일환으로 27~30일 토이저러스몰에서 티라노킹을 하루 250개씩 한정 판매한다. 한 사람당 1개씩만 구매할 수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제품이라 많은 사람이 행사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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