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8일 전날 대비 1.99% 오른 2682.84로 거래를 마쳤다. 1주일 전과 비교하면 7.88% 급등한 것이다. 21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대출기준금리와 예금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한 것이 주가 상승의 기폭제가 됐다.
상하이 증시는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직전까지만 해도 상승 동력이 점차 약해지는 모습이었다. 후강퉁 제도에 대한 실망도 커지고 있었다. 상하이 A주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당초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투자자들이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중국 정부의 본격적인 경기부양 모드로 전환되는 신호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상하이 증시는 이번주에도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1일 발표되는 국가통계국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3일 나오는 국가통계국 11월 비제조업 PMI 등이 뚜렷한 호전 추세를 보여주긴 힘들 수 있지만 경기 둔화는 이미 노출된 재료라는 판단이다. 미국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통화 완화 정책, 경제개혁 정책, 부동산시장 침체에 따른 반사이익 등이 상하이 증시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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