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1월 글로벌 26만7734대 판매…23개월 만에 최대

입력 2014-12-01 13:42   수정 2014-12-01 13:46

[ 노정동 기자 ] 기아자동차는 11월 국내 4만4500대, 해외 22만3234대 등 전세계 26만7734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한 수준이다.

적극적인 판촉활동과 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국내 판매가 2012년 12월(4만6514대) 이후 23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 국내 판매, 전년비 14% 증가…'모닝' 역대 최대 실적

국내 판매는 노사 임단협 타결로 인한 생산 정상화, 적극적인 판촉, 마케팅 활동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2%, 전월 대비로는 20.3% 증가했다.

모델별로는 올 뉴 쏘렌토가 지난달 6157대가 팔리는 한편, 11월 한 달간 계약 대수도 6500 여대를 달성해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올 뉴 카니발 역시 4751대가 팔렸고, 계약 대수는 5800여대에 이르는 등 신차 효과를 이어갔다.

특히 올 뉴 쏘렌토와 올 뉴 카니발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진 생산 차질의 영향으로 출고 대기 물량이 각각 9000여대와 1만2000여대에 이르며, 출고 대기기간도 각각 1~3년에 육박하는 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모닝은 9347대가 판매되면 서 2011년 10월 이래 37개월 만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밖에도 봉고트럭과 K3, K5도 각각 9347대, 5620대, 4643대, 3909대 팔리며 국내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 해외 판매, 전년비 2% 증가…"생산량 극대화할 것"

해외판매는 국내생산 분 10만 8688대, 해외생산 분 11만 4546대 등 총 22만 3234대로 작년 대비 2.3% 증가했다.

국내공장생산 분은 프라이드, K5, 쏘울 등이 큰 인기를 끌었지만, 국내 판매 물량 공급으로 인해 작년 대비 1.3% 감소했다.

해외공장생산 분은 현지 전략형 차종들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작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모델별로는 K3가 3만 8822대, 스포티지R이 3만 2990대, 프라이드가 3만 2313대, K5가 2만 4783대 팔리며 뒤를 이었다.

이로써 1~11월 기아차 누적 판매실적은 국내 41만 7182대, 해외 234만 1658대 등 총 275만 8840대로 작년 대비 6.8% 증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생산과 판매 역량을 극대화하고 판촉 활동 강화를 통해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인 296만대를 초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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