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32개 금융사 거느린 금융전문 PEF JC플라워, 중국 부동산 전문 대기업그룹 신화련과 경쟁
이 기사는 12월01일(04: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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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전문 대기업그룹인 신화련(新??)그룹이 KT캐피탈 인수전에 본입찰 자격을 획득했다. KT캐피탈 인수전에 러시앤캐시가 탈락함에 따라 미국과 중국의 투자회사간 양강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1일 매각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KT그룹의 KT캐피탈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한 미국계 금융전문 사모펀드(PEF)인 JC플라워와 중국 부동산전문 대기업그룹인 신화련그룹 등이 각각 적격인수후보자(쇼트리스트)로 선정됐다. 국내 1위 대부업체 러시앤캐시는 인수의사를 접음에 따라 자동으로 쇼트리스트에서 탈락했다.
1990년 10월 설립된 신화련그룹은 부동산을 중심으로 석유, 광업, 화학공업, 금융 등 분야에 80개 계열사를 갖췄다. 신화련부동산을 포함해 5개 상장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40여개 국가 진출했고 연 매출은 9조원 가량이다. 신화련그룹은 중국 500대 기업 가운데 264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 전역에서 부동산 개발을 주도하고 있고 인천과 새만금, 제주도 등 한국 투자에도 최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골드만삭스 파트너 출신인 주니어 크리스토퍼 플라워가 설립한 JC플라워는 전세계 14개국 32개 금융회사에 15조원을 투자한 금융회사 전문투자 PEF다. 일본 신세이은행, 엔스타 그룹(미국), NIBC은행(네덜란드), 히포레알데스타트그룹(독일), HSH느르트방크(독일), 크럼프 그룹(미국) 등에도 투자했다. JC플라워는 한때 우리은행 인수전에도 오랜기간 참여를 준비해왔다. 국내 PEF인 LB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KT캐피탈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LB인베스트먼트(옛 LG벤처투자)는 LG가(家) 3세인 구본천 대표가 이끌고 있다.
KT캐피탈 인수전 쇼트리스트에 포함된 JC플라워와 신화련그룹은 다음달말 본입찰을 대비해 지난 27일부터 상세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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