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집권 3년…격랑의 북한 경제] '신흥 탈북' 대세는 아이 하나 둔 40代 여성

입력 2014-12-01 21:22   수정 2014-12-02 04:06

과거에 비해 탈북자들이 처음부터 한국을 행선지로 정하는 경우는 줄었다. 체제 불만보다 경제적 목적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중국 내 공장이나 농장에 불법취업하거나 식당, 막노동판에서 일당을 버는 게 골치 아픈 한국행보다 낫다는 분위기다. 탈북 브로커를 끼고 한국에 오려면 한국 돈으로 1000만원 정도가 필요한 것도 큰 부담이다.

요즘은 장사를 통해 가족들의 생계를 사실상 책임졌던 북한 여성들이 탈북행렬의 주류를 이룬다.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절 아이를 하나만 낳은 40대 여성들이 많이 나온다고 한다. 북한 안에선 아이를 제대로 키울 직업도 돈도 구하기 어렵다는 생각에서다.

중국 선양의 한 대북사업가는 “북한의 배급체제가 무너지고 주민들의 시장 의존도가 높아진 이상 경제적 목적의 탈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는 탈북 성격을 주의 깊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 특별취재팀

선양·단둥·옌지·훈춘=조일훈 경제부장/김병언 차장(영상정보부)/김태완 차장(국제부)/김유미(경제부)/전예진(정치부) 기자/천용찬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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