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무역협회장, 미국 주도 TPP 협상에 역량 집중해야

입력 2014-12-0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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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이 주요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에 이어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1회 무역의 날' 기념 간담회에서 "중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와의 FTA 협상이 타결됐기 때문에 이제는 TPP에 집중해야 할 시기" 라며 "한국이 TPP에 참여하지 못한다면 한국 경제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2개국 TPP 협상 참가국들의 무역 규모는 9조 달러가 넘고 이 가운데 부품 등 중간재의 수요가 2조 달러가 넘는다" 며 "일본만 TPP에 들어가고 한국이 빠진다면 이 같은 부품 수요가 모두 일본으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회장은 "한국이 일본과 같이 경쟁하면서 이를 견제하지 못한다면 타격이 굉장히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TPP는 미국, 일본, 뉴질랜드, 싱가포르, 칠레, 브루나이, 호주, 페루, 베트남, 말레이시아, 멕시코, 캐나다 등 12개국이 참여하는 다자간 FTA다. 이들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을 합하면 전 세계 GDP의 40%에 달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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