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중국 내 은행간 채권시장(CIBM)에 투자할 수 있는 자격을 중국인민은행으로부터 받았다고 3일 발표했다. 이로써 외환은행은 국내 은행 최초로 위안화 자금을 중국 본토 채권시장에서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게 됐다. 외환은행은 앞으로 위안화 무역결제 자금과 예금 등을 중국 본토의 고금리 채권 시장을 통해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강창훈 외환은행 자금시장본부장은 “그간 중국 정부의 자본시장 규제로 위안화 자금 운용에 제약이 많았다”면서 “이번 자격 획득으로 높은 금리의 위안화 예금 상품도 가능해져 기업 입장에서도 위안화 무역 결제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 기업의 위안화 결제 규모는 대(對)중국 무역액의 1.2% 수준이며 정부는 중장기적으로 이를 20%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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