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훈 기자 ]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청렴도 평가에서 통계청과 새만금개발청이 중앙행정기관 1위를 기록했다.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는 3일 중앙행정기관, 광역 및 기초 자치단체, 교육청, 공직 유관단체 총 64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2014년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정원이 2000명이 넘는 중앙행정기관 중에서는 통계청이 10점 만점에 8.02점으로 1위(1등급)를 기록했고 국세청이 6.71점으로 최하점을 받았다. 정원이 2000명 미만 중앙행정기관 중에선 새만금개발청이 8.27점으로 1위였고 방위사업청이 6.93점으로 꼴찌였다.
허재우 권익위 청렴조사평가과장은 “(방위사업청은) 외부 청렴도에서 모두 최하위로 나타났고 직원들이 평가한 내부 청렴도도 4등급을 기록했다”며 “최근 비리 사건이 발생해 감점이 종합적으로 반영돼 최하등급인 5등급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역자치단체 부문에선 경기도가 7.66점으로 가장 높았고, 충청남도가 6.40점으로 유일하게 최하등급인 5등급이었다. 교육청 중에선 세종교육청이 7.94점으로 1위를, 경기교육청이 7.02점으로 최하점수를 받았다.
유관단체 중에는 한국남부발전(8.89점)과 구리농수산물공사(6.73점)가 각각 최고와 최하점수를 기록했다. 한국남부발전은 640개 조사 대상 중 최고점을 기록했다. 반면 경남 김해시는 6.1점으로 640개 모든 공공기관 중 청렴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김해를 비롯해 경북 경주시, 강원 춘천시, 한국해운조합, 경기 양평군, 정보통신산업진흥회, 전남 고흥군이 지난해보다 청렴도가 1점 이상 하락했다.
권익위는 지난 8월부터 석 달간 각 기관과 관련한 업무를 봤던 일반인, 소속 직원, 학자 등 총 25만3819명을 설문했다. 외부·내부 청렴도, 정책고객평가 부문으로 나눠 점수를 매기고 해당 기관에서 부패 사건 등 신뢰도 저해 행위가 발생했다면 감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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