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오는 6일 자체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 ‘GLAD(글래드)’를 처음 적용한 ‘GLAD 호텔 여의도’의 문을 연다고 4일 발표했다.
글래드는 지나치게 고급화되고 획일화된 특급 호텔과 디자인에 과도하게 치중된 부티크 호텔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롭게 내놓은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다. 불필요한 요소는 간소화하고 꼭 필요한 서비스는 더욱 충실하게 제공,투숙객을 위한 ‘도심 속의 편안한 주거 공간’을 지향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글래드 호텔의 핵심 가치는 ‘실용성과 친근함’”이라며 “독창적이면서 효율적인 공간, 집에 머무는 듯한 아늑한 객실,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기능과 가격 등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 들어설 이 호텔은 인천 영종도의 ‘네스트호텔’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이자 서울에서 유일한 ‘디자인 호텔스’ 멤버다. 레스토랑의 미슐랭 가이드와 같이 디자인 호텔스는 21년 역사의 호텔 멤버십으로 혁신적인 디자인과 여행자에게 독특한 경험과 영감을 제공하는 호텔을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대림산업 자회사인 오라관광이 운영하는 이 호텔은 총 319실에 8개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객실 중에는 한국의 전통적인 주거방식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헤리티지 온돌’(1객실)과 간단한 조리시설 및 다이닝 테이블 세트가 갖춰진 ‘글래드 하우스’(20객실)가 눈길을 끈다. 한·중·일식 뷔페인 레스토랑(GREETS)과 싱글 몰트 위스키 바(마크T), 최고층 라운지, 최대 3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연회장(BLOOM) 등도 마련돼 있다.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과 가까워 강남이나 광화문으로 이동하기도 편하다.
대림산업은 내년까지 1차적으로 2000여객실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4000객실 규모의 호텔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제주 그랜드 호텔, 서귀포 항공우주호텔, 강원도 정선의 메이힐스에 운영이 확정된 객실을 추가하면 3000실에 가깝다. 앞으로 해외 관광객과 주요 비즈니스 종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서울과 지방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호텔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호텔 사업은 대림그룹 계열사들이 사업기획과 개발부터 시공 및 운영까지 모두 담당할 것”이라며 “국내 메이저 호텔 운영사인 신라와 롯데에 이어 3대 호텔 운영사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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