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노조 2차 부분파업…임금협상 진전없어

입력 2014-12-04 14:03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정병모)가 회사 측과의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4일 2차 부분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울산 본사 노조사무실 앞 광장에서 파업 집회를 열었다.

집회가 끝난 뒤 사내외 2㎞가량 구간을 행진한다. 노조는 앞서 지난달 27일 올 임단협과 관련해 20년 만의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회사는 당시 4시간 부분파업에 3000여 명의 조합원만 참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나머지 조합원은 대부분 조업해 큰 생산차질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회사는 파업이 불법이라고 규정, 파업 참여 조합원이 사내 도로를 점거하고 행진함으로써 물류 흐름과 정상 근로를 방해한 데 대해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노사는 파업과 별개로 이날 오후 2시부터 58차 본교섭을 연다.

회사 측은 지난달 5일 49차 교섭에서 기본급 3만7000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100%(회사 주식으로 지급) + 300만원 지급을 최종 제시하고 노조의 수용을 촉구했다.

노조는 그러나 임금 13만2013원(기본급 대비 6.51%) 인상, 성과금 250% + α, 호봉승급분 2만3000원을 5만원으로 인상,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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