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첫 '성추행 구속' … 거듭 고개 숙인 서울대

입력 2014-12-04 15:53  

[ 김봉구 기자 ] 학교 역사상 처음 소속 교수가 성추행으로 구속된 서울대가 거듭 사죄의 뜻을 밝혔다.

서울대는 4일 수리과학부 강모 교수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고 “피해 학생들과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며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대학 구성원들도 비통한 심정을 금할 수 없으며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의 강모 교수는 전날 상습 강제추행 혐의로 법정구속돼 구치소에 수감된다. 서울대 개교 이래 첫 사례다.

그는 지난 7월 서울세계수학자대회를 준비하면서 타 대학 출신 20대 여자 인턴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이 사건이 알려진 이후 서울대 내에서도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 학생들의 증언이 이어지면서 파장이 커졌다.

당초 강모 교수의 사표를 수리해 의원면직 처리하려 했던 서울대도 철저한 진상 조사로 입장을 선회한 상태다.

서울대는 이달 1일에 이어 이날 또 한 번 강모 교수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내고 ‘엄중 징계’ 의사를 재확인했다. 서울대는 “사법처리와는 별개로 엄격하고 신속한 진상 조사를 계속 할 것이다. 인권센터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교수를 엄중하게 징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대는 강모 교수의 사표를 반려했으며 강의 중지 등 학생들로부터 격리시키는 일련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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