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가 3개월 만에 국내 수입차 시장의 1위 자리를 되찾았다. 2개월 연속 1위였던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주력 모델인 E클래스 물량 부족으로 4위로 내려앉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달 BMW코리아의 판매량이 3481대로 수입차 시장 1위였다고 4일 발표했다. 작년 11월보다 26.8% 늘어난 판매량으로 올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에서도 3만7098대로 수위 자리를 지켰다. 이 속도대로라면 BMW코리아는 수입차 업체 중 처음으로 올해 연간 판매량 4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월과 10월에 연달아 판매왕을 차지한 벤츠코리아는 지난달 2386대를 팔아 전체 4위를 기록했다. 2015년형 E클래스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지난 10월 판매량보다는 32% 감소했지만 올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은 3만2493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2.7% 늘었다. 누적 판매량 순위는 BMW에 이어 2위다. 폭스바겐코리아와 아우디코리아가 각각 2만7812대와 2만5881대로 누적 판매량 3위, 4위를 달리고 있다.
차량 모델별 판매량에선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선전하고 있다. 폭스바겐의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과 ‘파사트 2.0 TDI’가 각각 지난달 판매량 1위, 2위였다. 아우디의 A6 3.5 TDI와 폭스바겐 골프 2.0 TDI도 4위, 5위에 올랐다. 3위인 BMW 520d를 제외하고 상위권 5개 모델 중 4개가 폭스바겐과 아우디 차량이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독일 수입차의 점유율이 70.1%로 뛰어올라 유럽차 전체 점유율도 80.7%로 상승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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