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석 기자 ] 현대로템은 카타르 수도인 도하 인근에 건설되는 3500억원 규모의 하수처리 공사를 아랍에미리트의 아쿠아리아메이스(Aqualia-MACE)와 함께 수주했다고 4일 발표했다.
2018년까지 도하 북동쪽의 알코아시 부근에 하루 처리용량 5만6000t 규모의 하수처리 설비를 건설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전체 발주 규모 4592억원 중 현대로템 지분은 약 3509억원으로 국내 기업이 외국에서 수주한 하수처리공사 계약액으로는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 개최에 대비해 공공인프라 선진화 분야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며, 이번 공사 역시 인프라 구축사업의 일환이다.
현대로템은 토목·건축·기계 등의 분야를, 아쿠아리아메이스는 운영과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국내 20여개 하수처리 설비를 비롯해 베트남·오만·방글라데시 등 해외사업 성과를 인정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중동·아프리카·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의 수처리 사업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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