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주가는 지난 달 6일 물류업체 범한판토스 인수를 검토한다는 공시를 낸 이후 49%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3857억원 증가했다. 매입지분 규모, 매입금액, 레드캡투어 포함 여부 등은 확정되지 않
았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수 시 기존사업의 물류비용 내재화, LG그룹 물량 확대 가능성, 물류사업을 통한 이익의 변동성 축소 등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LG상사는 자원개발(E&P) 시황 악화에 따른 E&P 투자 지연으로 현금 및 현금성자산 5645억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인수에 따른 재무적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3조130억원, 영업이익은 243% 늘어난 2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 지난 5년간 4분기에는 평균 300억원 수준의 일회성손실 낸 바 있다. 진행 중인 산업조림사업 매각에 따라 일회성손실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는 "E&P 사업은 4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어려울 전망"이라며 "그린사업 호조와 오만8광구 선적 수익 이월 등으로 자원·원자재 사업부는 전 분기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산업재 부문은 IT부품 트레이딩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지난 2분기 투르크메니스탄 플랜트 금융조달 성공보수 유입(약 300억원 추정) 이후 단절된 수익 인식은 건설공사가 시작되는 2015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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