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男 "전 배우자와 性만족도 신혼 때보다…" 고백

입력 2014-12-05 08:58  

남녀가 눈이 맞아 사랑을 하게 되면 잠자리를 열망한다. 연애 혹은 신혼 때는 잠자리의 달콤함이나 간절함이 언제까지나 영원히 지속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그 잠자리에 대한 열망이나 만족도도 시간이 지나고 상황이 바뀌는 등의 여러 가지 요인들에 의해 변해간다.

결혼경험이 있는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들은 전 배우자와 만난 후 헤어질 때까지 나눈 성관계 중 언제 그 만족도가 최고조에 달했다고 생각할까.

돌싱 남성은 결혼하기 전인 연애시절 때의 잠자리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고 생각하고, 여성은 신혼때가 최고였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www.ionlyyou.co.kr)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11월 27일∼이달 4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32명(남녀 각 266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전 배우자와의 잠자리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시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설문 주제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26.7%가 ‘결혼 전 연애시절’이라고 답했고, 여성은 25.2%가 ‘신혼 때’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이어 남성은 '신혼 때'(25.2%) - '결혼 후 5년 경과시점'(18.1%) - '결혼 후 3년 경과시점'(13.9%)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신혼 때'에 이어 '결혼 후 10년 경과시점'(22.2%) - '결혼 전 연애시절'(19.5%) - '결혼 후 5년 경과시점'(16.5%) 등의 순으로 답했다.

남녀별 응답결과를 분석해 보면 남성은 대체적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부관계 만족도가 떨어지는 현상을 보이고, 여성은 시간보다는 다른 요인들에 의해 만족도가 좌우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남성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고, 여성은 안정을 선호한다"며 "성관계 만족도에 있어서도 이런 남녀간의 특성이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돌싱남녀, 부부관계 만족도 좌우 요인 '상호 배려'

'부부간의 잠자리 만족도를 가장 크게 좌우하는 요인'으로는 남녀 똑같이 '상호 배려'(남 22.6%, 여 25.2%)를 첫손에 꼽았다.

그 뒤로는 남성의 경우 '신비감'(20.3%)과 '속궁합'(19.2%), 그리고 '부부생활의 만족도'(17.3%)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상호 배려 다음으로 '부부생활 만족도'(22.6%)를 2위로 꼽았고, 그 외 '속궁합'(19.2%)과 '신비감'(13.9%) 등이 뒤따랐다.

노은영 비에나래 선임 컨설턴트는 "부부관계는 감성적인 측면이 무엇보다 강하다"며 "따라서 부부간에 서로 상대를 배려하고 적극성을 발휘해야 만족도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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