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5년 만에 자율협약 졸업

아시아나항공이 5년 만에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를 졸업하고 내년부터 독자경영에 나선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채권기관협의회는 아시아나항공의 자율협약 졸업 안건에 대한 채권기관의 의견을 모은 결과 채권액 기준 75% 이상의 승인을 얻어 가결 요건을 충족했다.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8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산은(63%)과 수은(12.6%)의 채권액 비중이 가장 크다.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기관 의견 회신 마감 시한이 4일이었으나 의견이 다 모이지 않아 추가로 받고 있다" 며 "가결 요건은 이미 충족한 상태"라고 전했다.

향후 차입금 상환계획 및 여신비율 재조정 등의 절차가 끝나면, 아사아나항공은 내년부터 독자경영을 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의 독자경영능력을 인정해 자율협약을 종료한 것으로 본다" 며 "이번 자율협약 종료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의 자율협약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 유동성 위기로 2009년 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하면서 2010년 1월 시작됐다.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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