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융캉, '석유황제'에서 '부패핵심' 추락…뇌물 16조원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입력 2014-12-06 14:09  



저우융캉 전 중국 공산당 상무위원 겸 중앙정법위원회 서기가 체포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6일(현지시각) 저우융캉 전 서기가 공산당 당적을 박탈당한 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저우융캉 전 서기는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대적인 부패 사정에 걸려들었고, 기율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상태다.


소문으로만 돌던 저우융캉 전 서기 부패 혐의에 대한 조사는 지난 7월 공산당 중앙정치국이 저우융캉 전 서기를 조사하기로 했다고 신화통신이 밝히면서 공식화됐다.


저우융캉 전 서기는 그동안 1000억위안(약 16조5000억원)대의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아 왔다. 뿐만 아니라 전 부인의 교통 사고 사망 사건에도 연루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 왔다. 저웅융캉 사건은 신중국 역사상 최악의 정치 스캔들로 분류된다.


이번에 저우융캉 전 서기가 사법 처리되면 1949년 중국 건국 이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급 이상의 인물이 비리 문제로 처벌받는 첫 사례가 된다.


저우융캉은 중국에서 ‘사법 공안의 차르’ ‘석유 황제’ 등으로 불린 거물로, 후진타오 전 정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소속돼 막강한 권력을 행사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시진핑 주석이 등장한 이후 몰락의 길을 걷게 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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