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또 하나의 피부를 입다…최상급 캐시미어의 품격 '콜롬보 노블파이버'

입력 2014-12-08 07:00   수정 2015-01-11 13:42

이탈리아 소프트 캐주얼 브랜드
롯데百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입점



[ 임현우 기자 ]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이 이탈리아의 소프트 캐주얼 의류 브랜드 ‘콜롬보 노블파이버’를 선보였다.

콜롬보 노블파이버는 울, 캐시미어, 낙타털과 같은 최상급 섬유를 활용한 고급 제품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1960년대에 탄생한 콜롬보 노블파이버는 1970년대부터 연구개발(R&D)과 기술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창업자의 두 아들이 상품 기획과 마케팅을 직접 맡으며 ‘최고 품질을 지킨다’는 경영 원칙을 이어갔다. 이 회사가 만든 섬유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품 패션업체들에 공급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콜롬보 노블파이버는 2000년대에 들어 높은 기술력과 최상급 소재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품격 캐주얼 웨어를 콘셉트로 하는 의류 라인을 론칭했다. 2010년 9월 이탈리아의 명품거리인 비아 델라 스피가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면서 고급 의류 브랜드로 본격 발돋움하게 된다. 현재 국내뿐 아니라 이탈리아, 미국, 일본 등에서 주요 백화점과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정연진 롯데백화점 GF사업부문 해외브랜드 팀장은 “콜롬보 노블파이버는 아직 전체 매출의 60% 이상이 유럽에 치중돼 있다”면서도 “한국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은 만큼 본사 차원에서 아시아 시장 개척의 거점으로 한국 시장을 꼽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브랜드의 대표 상품 중 하나는 ‘아이코닉 케이트 재킷’이다. 최고급 캐시미어로 만들어 마치 ‘제2의 피부’처럼 몸에 편안히 착 감기는 듯한 착용감이 장점이다. 원사나 원단 상태에서 염색하는 게 아니라 완제품에 염색을 하는 ‘가먼트 다이’ 공법을 쓰기 때문에 똑같은 모델이라 해도 상품마다 조금씩 다른 느낌을 갖고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이 재킷은 시즌마다 트렌드 컬러를 가미한 다양한 색상으로 제작된다. 올 가을·겨울(F/W) 시즌에는 다크 와인과 베이지 민트 등의 색상으로 나와 있다. 가격은 398만원.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의 콜롬보 노블파이버 매장에서는 전통적 장인정신과 현대적 기술을 조합해 만든 침대 스프레드, 러그 등의 홈 컬렉션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94단계의 생산공정과 18차례의 중간점검을 거치는데, 모두 이탈리아에서 진행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최고급 캐시미어의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침대 스프레드의 가격은 378만원. 홈 컬렉션 상품은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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