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준의 '파생시장 뽀개기' <8> 헤지 가능한 옵션, 위험관리수단으로 활용을

입력 2014-12-08 07:03  

선물이란 상품은 대중성을 갖고 있지만 옵션은 상대적으로 기피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높은 레버리지(차입) 효과로 손실 위험이 크고 상품 자체도 이해 및 투자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

옵션은 상승과 하락을 두고 투자자가 예측해 방향을 정해야 한다. 매달 옵션 만기일이 돌아오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시장에서 매번 옵션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만기가 임박한 상황에서 콜 옵션(살 권리) 매수를 확대하거나 풋 옵션(팔 권리)을 매수 확대했다고 가정해보자. 콜 옵션(상승)에 대한 투자는 차익성 투자 가능성, 풋 옵션(하락) 흐름에 대한 헤지(위험 회피)를 한 것일 수 있다. 좋은 흐름으로 상승하고 있는 증시에서 풋 옵션에 대한 매입을 늘리는 것은 하락에 대비하는 측면이 강하다.

물론 옵션을 매입했다고 시장의 흐름이 무조건 전환되는 것은 아니다. 옵션이라는 상품은 레버리지를 활용해 투자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투자자가 가지고 있는 자산보다 높은 손실과 이익을 볼 수 있다. 많은 투자자가 이 벽을 넘지 못하고 옵션에 대한 투자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옵션이란 상품은 소액 투자자금을 갖고 헤지할 수 있는 상품이어서 투자자가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좋은 상품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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