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현대차, 상승 전환…바이오헬스케어 등 기대
미국의 경제지표는 세 차례 진행된 양적 완화에 힘입어 최근 들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출구전략을 논하는 단계까지 오면서 미국 증시도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아베노믹스에 의한 엔저 효과와 연기금의 주식 비중 확대로 일본 증시는 2012년 12월 저점 대비 약 110%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증시 역시 후강퉁 실시, 금리 인하 등의 효과로 지난 5월 저점보다 약 41% 올랐다.
반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10월 저점보다 약 5% 상승한 데 그쳤다. 이마저도 대형업종 지수와 종합지수에 국한된다. 중형주는 바닥권이며 소형주는 오히려 저점을 경신하고 있다. 코스닥시장도 바닥권 박스장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여의치 못하다는 점이다. 3년째 주춤한 국내 기업들의 이익증가세도 원인이다.
하지만 미국의 연말 소비시즌과 무역수지 증가세, 외국인 수급 개선을 바탕으로 12월 증시는 상승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유럽중앙은행(ECB) 금융정책회의 결과에 따른 변수와 환율 문제가 변수로 남아 있지만 9월 하락 조정이 1차적으로 마무리되고 반등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본다. 주간 단위로 화요일부터 하락세가 갑작스럽게 찾아오면 시장이 꺾이게 되나 이 경우를 제외하면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다. 주 초반 상승세에 대한 추종 매매를 권한다. 내년 2월께에는 한번 더 시장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장기 흐름으로 보자면 코스닥시장이 거의 6년째, 유가증권시장이 약 4년째 박스권에 갇혀 있다. 특별한 종목을 제외하면 사서 묻어두는 장기 투자가 힘든 실정이다. 이런 시장에선 세심한 변곡점 파악이 투자 성공의 열쇠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경기에 민감한 대형주가 중기 하락에서 벗어나 상승 전환했다.
중소형 업종지수와 코스닥지수는 바닥을 헤매지만 실적이 우량한 종목은 수급의 뒷받침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시장에서는 어떤 종목, 어떤 업종에 투자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확연히 달라진다. 선별한 업종과 실적이 호전된 종목으로 투자 종목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그 안에서 추세와 수급에 따라 선택적으로 매매하는 편이 훨씬 좋은 수익률과 투자 성공률을 보장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내수주와 경기민감주, 대형주와 중소형주가 등락을 반복하고 코스닥시장에서도 업종별로 오름세를 타는 종목이 순환한다. 최근 대체로 잘나가는 종목군은 컴투스 게임빌 등 모바일 게임주와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미디어플렉스 등 모바일 콘텐츠 또는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다. 전방 산업의 투자 확대 수혜를 입고 있는 반도체 장비와 소재 및 부품 관련주, 삼성전자 실적 부진의 영향을 받았던 모바일 부품주도 기대를 받는 종목군이다.
바이오 헬스케어와 사물인터넷 관련주, 최근 조정을 받은 무선충전기 관련주와 다시금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전자결제 관련주, 그리고 카지노 관련주와 중국 관광객 증가와 관련한 종목군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번주 유가증권시장 장세는 화요일을 기점으로 한 등락의 방향이 한 주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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