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주 연구원은 "유가 급락에 따라 납사(원료) 투입 가격은 9월 대비 35.3% 하락한 반면 주요 제품 가격은 6.9% 낮아졌다"며 "이에 따라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1335억원에서 1447억원으로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도 납사 가격 약세로 인해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납사 분해 설비 투자 감소, 중국의 정제설비 신증설 등으로 납사의 구조적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월~9월 납사 가격은 유가의 8.7배였지만 10월 이후 8.2~8.4배에 머무르고 있다. 유가 하락 국면에서 납사 가격이 더 약세를 보였다는 의미.
이 연구원은 "2008년 금융위기 직후 유가 하락은 수요 요인(경기 둔화)에 따른 것이어서 화학 제품 가격 낙폭이 유가와 동일했다"며 "그러나 올해는 공급 요인으로 유가가 떨어지는만큼 (화학 제품) 판가는 덜 빠질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롯데케미칼에 대해 여전히 매수 관점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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