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부사장, 승무원 기내 서비스에 '버럭'…무슨 실수 했길래?

입력 2014-12-08 16:08   수정 2014-12-08 16:30

조현아 부사장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40)이 승무원 사무장과 언쟁을 벌인 끝에 사무장을 이륙 직전 내리게 한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5일(현지시각) 오전 0시 50분쯤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KE086편 항공기 퍼스트 클래스에 타고 있던 조현아 부사장은 한 승무원이 견과류 식품을 봉지째 건네자 해당 승무원을 질책했다.

대한항공 기내 서비스 매뉴얼에 따르면 승무원은 승객 의향을 물은 뒤 갤리(음식을 준비하는 곳)로 돌아와 견과류 봉지를 개봉해 종지에 담아 음료와 함께 제공해야 한다는 것.

조현아 부사장은 승무원 사무장과 언쟁을 벌이다 "내려!"라고 소리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 일로 인해 항공기 출발 시간이 20여 분 지연됐다.

해당 사태와 관련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사무장이 당황했는지 매뉴얼을 제대로 못 찾으니 문제가 있다고 보고 사무장은 내리게 하고 부사무장에게 직무를 대신 수행하도록 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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