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블로그
가수 이효리가 이른바 '유기농 콩 논란'에 대한 경과를 밝혔다.
8일 오후 이효리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소길댁입니다. 많은 분들이 요번 콩 일로 걱정 많이 해주셨는데요.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글 올립니다"라며 글을 게재했다.
이어 "여러 추측성 기사가 많이 나가서 헷갈리실 것 같아요. 아직 아무 처분도 나오지 않았구요, 오늘 두 번째 조사에 임하고 왔어요. 근데 앞으로 우리 밭 토양조사를 실시하셔야 한다고 해서 결과가 나오려면 좀 걸릴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또 이효리는 "결과 나오면 블로그에 먼저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번일로 또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걱정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효리는 지난달 8일 자신의 블로그에 직접 키운 콩을 팔고 있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하지만 자신이 공개한 사진에 '유기농'이라고 적힌 문구가 문제가 됐으며 이를 한 누리꾼이 발견하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신고했다.
이효리는 뒤늦게 "인증제도가 있는 줄 몰랐다"며 해당 글을 삭제했다.
친환경농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유기농산물을 생산 취급 판매하려면 관계기관의 인증을 받아야하기 때문이다.
이에 이효리는 블로그를 통해 "몰라서 한 일이라도 잘못은 잘못이니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습니다. 잘못된 부분을 지적해주신 분들 또 감싸주시려는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앞으론 모든 일에 좀 더 신중해야겠습니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유기농산물을 생산 취급 판매하려면 관계기관의 인증을 받아야 하며 현행법상 유기농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에 유기 표시나 이와 유사한 표시를 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효리 블로그,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이효리 블로그, 이효리씨 힘내세요", "이효리 블로그, 몰라서 그런거라 이해할 수 있을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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