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자문에선 삼일, 안진에 6대3 완승
이 기사는 12월05일(10: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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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국내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어인 KT렌탈 매각작업이 9파전으로 압축되면서 인수자문사 경쟁에서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법률자문사 경쟁에선 법무법인 태평양과 세종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회계자문사 부문에선 삼일PwC 회계법인이 압승을 가뒀다.
대주주인 KT는 KT렌탈 예비입찰에 참여한 20여곳의 인수후보 가운데 9곳의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를 추렸다. 오릭스와 SK네트웍스 롯데그룹 한국타이어 SFA 효성그룹 MBK파트너스 어피니티 IMM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1회전을 통과했다.
9곳의 쇼트리스트 가운데 태평양과 세종은 각각 세곳씩의 인수후보를 자문한다. 세종은 가장 강력한 인수후보인 오릭스와 다크호스인 SFA, 토종 사모펀드(PEF)로 유일하게 본선에 오른 IMM PE를 자문한다. 태평양은 또다른 유력후보인 SK네트웍스와 한지붕 식구인 한국타이어, 외국계 PE 어피니티를 자문한다. 광장이 단골고객인 롯데와 효성그룹 두 곳을 자문하며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MBK 한 곳만을 맡게 됐다.
회계자문사 경쟁에선 삼일PwC가 딜로이트안진을 6대3으로 앞섰다. 삼일PwC는 롯데그룹 한국타이어 SFA 효성그룹 MBK, 어피니티 등을 싹쓸이했다. 반면 안진은 가장 강력한 후보인 오릭스와 SK네트웍스를 자문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매각주관사단은 크레디트스위스(CS)와 율촌, 삼정KPMG로 꾸려졌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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