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역 군 레이더,민간 항공기 관제에 활용
항공기 위치 탐지 능력 향상돼 1100억원 예산절감 효과
군이 운영하는 수도권 지역 3개 레이더 정보가 인천과 김포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 관제에도 활용된다.
국방부와 국토교통부는 우리나라 공역 내 항공기 위치 탐지 능력을 강화하고 비행 안전을 도모하기위해 양 기관간 레이더 정보의 상호 무상공유를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국방부는 수도권의 3개 레이더 정보를 서울접근관제소에 제공하기로 했다. 그간 국토부는 수도권 지역의 민간 5개 레이더 정보를 활용해왔다. 국토부는 인천공항의 항공교통량이 2011년 51만편에서 2012년 55만편,지난해 58만편으로 매년 늘어나자 항공기 위치탐지와 위기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고 불의의 사고에 대응하기위해 국방부에 군 레이더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
국토부도 울진공항 레이더정보와 오는 2018년부터 운영할 예정인 차세대 항공기 위치탐지시스템(ADS-B) 정보를 공군 중앙방공통제소에 제공,영공 방어능력 강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ADS-B는 탐지 속도가 기존 레이더보다 5∼12배 빠르고 항공기 고도와 크기에 관계없이 정확한 위치를 알아내는 첨단 시스템이다.
그간 국방부와 국토교통부는 서로 필요로 하는 24개 레이더 정보를 4개 관제 기관에서 운영해왔다. 앞으로는 29개 레이더 정보를 5개 관제 기관에서 공유하게 된다. 장영수 국토부 공항항공정책관은 “이번 양 기관간 합의는 항공 안전 강화를 위한 부처간 협력의 좋은 사례”라며 “레이더 시설 설치및 유지관리 비용을 감안하면 약 1100억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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