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압수수색은 개인문제"

입력 2014-12-09 15:13   수정 2014-12-09 15:27

한화그룹은 '정윤회 문건' 유출과 관련해 검찰이 본사 건물을 압수수색하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장교동 한화 본사 건물 20층에 있는 한화 S&C 사무실 가운데 A직원의 '자리'를 압수수색했다.

한화 S&C는 IT서비스 업체로 전산운영과 네트워크 서비스 등을 맡는 곳이며 A씨는 대외활동을 담당하는 매니저 직급이라는게 한화 측 공식설명이다.

검찰은 A씨 책상에 있는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문서 등 개인사물을 확보한 뒤 점심시간 전 철수했다.

당시 회사에 있던 A씨는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임의동행해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가 박관천 경정이 작성한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유출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문건의 입수 경로 등을 추궁하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A씨 개인 자리만 압수수색했고, 일단 개인적 사안으로 알고 있다" 며 "향후 수사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최근 직무를 개시한 김승연 회장이 한화건설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현장을 깜짝 방문하기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검찰이 들이닥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특히 A씨가 한화 S&C 소속으로 대외활동을 하면서 수집한 정보를 윗선에 보고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검찰의 수사 확대 여부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만약 A씨가 '정윤회 문건'을 윗선에 보고했다면 최종도착지가 그룹 최고수뇌부인지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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