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현아 부사장 조사 후 조치 취할 것"

입력 2014-12-09 17:26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9일 큰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리턴'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조사 후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오후 프랑스 파리 출장을 마치고 돌아와 김포공항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임원들에게 보고받았다" 면서 "(조현아 부사장이)업무수행 중이었지만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원으로서 모든 과정을 조사한 뒤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의 이런 발언은 조현아 부사장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인사 조치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조 부사장은 대한항공의 객실 서비스를 책임지는 객실승무본부장을 맡고 있다. 이 업무에서 배제돼 호텔 사업 등만 맡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승무원과 불협화음을 일으켰으니 (조 부사장이) 리드하기 힘들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한항공 주변에서는 조 회장이 큰딸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대한항공 측은 "조치 내용은 예상할 수 없다"면서 "이번 일에 대해 (조 회장이) 심사숙고해서 큰 그림을 그릴 것"이라고 했다.

조 부사장은 지난 5일 뉴욕에서 대한항공 여객기 이륙 전 승무원의 견과류(마카다미아) 서비스 방식을 문제 삼아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한 일로 비판받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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