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지역 독립 대신 편입
[ 김보라 기자 ]
슈피겔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사태와 관련한 정책을 바꾼 것으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정보기관들이 결론 내렸다고 전했다.
정보기관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위기가 더 확대되는 것을 바라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라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 등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을 ‘노보로시야’라는 완전한 독립국으로 만들려던 당초 계획을 포기했다.
대신 우크라이나를 연방제 국가로 만들고 동부지역이 연방의 일원으로 광범위한 자치권을 누리는 행정단위가 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정보기관들은 분석했다.
이 신문은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독립 구상의 주역이던 보리스 라포포르트 크렘린궁 행정실 부실장을 경질한 것도 외교 정책 변화와 연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6일 모스크바 외곽 공항에서 있었던 푸틴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간 ‘깜짝 회동’도 크렘린의 정책 변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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