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스톰' 만난 푸틴, 외교정책 바꾼다

입력 2014-12-09 20:46   수정 2014-12-10 03:55

우크라이나 연방제 추진
동부지역 독립 대신 편입



[ 김보라 기자 ] 서방 제재에 따른 루블화가치 폭락과 유가 급락 등으로 러시아 경제가 ‘퍼펙트 스톰(총체적 난국)’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사진)의 외교 정책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을 완전히 독립시키려던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슈피겔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사태와 관련한 정책을 바꾼 것으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정보기관들이 결론 내렸다고 전했다.

정보기관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위기가 더 확대되는 것을 바라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라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 등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을 ‘노보로시야’라는 완전한 독립국으로 만들려던 당초 계획을 포기했다.

대신 우크라이나를 연방제 국가로 만들고 동부지역이 연방의 일원으로 광범위한 자치권을 누리는 행정단위가 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정보기관들은 분석했다.

이 신문은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독립 구상의 주역이던 보리스 라포포르트 크렘린궁 행정실 부실장을 경질한 것도 외교 정책 변화와 연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6일 모스크바 외곽 공항에서 있었던 푸틴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간 ‘깜짝 회동’도 크렘린의 정책 변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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