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박성훈 연구원은 "국제유가 하락은 주식시장 전반보다 업종별 선호도에 영향을 주는 이슈로 보고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 같은 근거로 최근 국제유가 하락이 원유 수요감소보다는 미국 셰일오일 생산 확대로 인한 공급측면과 달러화 강세로 인한 영향이 크다고 봤다.
실제 최근 3년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생산 증가율이 평균 0.5% 감소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미국만 연평균 15%에 달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미국이 경제성장률 전망을 3.1%에서 3.5%로 상향 조정한 점에서 볼 수 있듯이 국제유가 하락을 글로벌 경기하강의 신호로 볼 이유가 없다"고 분석했다.
오히려 과거 국제유가 하락 국면에서 미국 소비자물가지표의 안정세가 뚜렷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유가 하락이 미국 중앙은행(Fed)의 경기부담을 덜어주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설명.
그는 "유가하락에 따른 수혜업종인 항공과 운송, 실적감소 우려가 커진 에너지 조선 건설 기계 등이 코스피 대비 수익률이 각각 연중 최고와 최저로 확대되면서 가격 메리트가 재부각될 개연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기사보다 빠른 주식정보 , 슈퍼개미 APP]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