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T는 1963년 독일에서 창립된 원료의약품 및 제네릭 의약품 주력 제약사란 설명이다. EU-GMP 규격의 자체 생산시설 및 유럽 각국에 유통망을 갖추고 있다.
보령제약은 이번 계약으로 EU-GMP 시설의 카나브 유럽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돼, 유럽은 물론 일본 미국 등 선진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동안 카나브는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13개국, 브라질, 러시아, 중국 등 신흥제약 시장에 진출했다. 이번 계약으로 카나브는 신흥 시장을 넘어 선진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신약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보령제약과 AET는 내년 상반기까지 기술이전을 마무리하고, 연내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양사는 내년 하반기 유럽의 허가기관과 카나브 허가를 위한 사전 절차의 진행과 카나브의 유럽 판매를 맡을 협력사 선정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유럽 항고혈압제 시장은 약 20조원 규모며, 카나브가 속해 있는 ARB계열은 전체 시장의 55%다.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멕시코 발매 후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카나브가 유럽 시장에서도 충분히 그 가치와 임상적 우수성을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토종신약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카나브는 지난달 28일 에콰도르 보건당국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았다. 이로써 카나브의 해외 판매국가는 2개로 늘었으며, 빠르면 다음달부터 에콰도르 고혈압환자들에게 카나브가 처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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